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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詩 <고추 잠자리>


속초양양인터넷뉴스 기자 / press@syinews.co.kr입력 : 2019년 08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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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추 잠 자 리



숨소리 거친 아라 뱃길
은빛 날개 유난히 빛나는
고추잠자리 고요히 맴을 돈다.


아직도 더딘 시간
길섶 들국화 기다리는 성급한 마음으로
온 몸이 핏빛으로 물들었다.


바람 안고 밟는 거친 페달소리에
화들짝 놀란 고추잠자리
따가운 햇살을 흩어지게 한다.


저 먼 하늘에 비행기 소리 없이 지나간다.



아라뱃길 자전거 라이딩을 마치고. . .
`13, 08, 17. 박 성 수


속초양양인터넷뉴스 기자 / press@syinews.co.kr입력 : 2019년 08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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