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주 설악마라톤클럽 회장이 지난 11일 양양군에서 열린 ‘2018 양양트레일런 대회’에 참가해 101km를 14시간 40분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오 회장은 71명이 출전한 가운데 무박 3일에 걸쳐 진행된 이 대회에서 도내에선 유일하게 출전, 자신과의 끈질긴 싸움 끝에 41시간48분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미시령 옛길과 청대산, 주봉산에서 산악훈련을 했으며 “대회 당일 습도가 높고 안개가 많이 끼어서 달리는데 힘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강원일보 3·1절 시민 건강달리기대회 3회 우승을 비롯해 동아마라톤에서 `서브 스리' 달성으로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고 한반도 횡단 308㎞ 울트라마라톤 완주 등 울트라마라톤 그랜드슬램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는 오는 25일 열리는 문경 울트라마라톤 등에도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씨는 “한반도 횡단 울트라마라톤 등에 출전해 완주,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지만 이번처럼 힘든 경우는 없었다”면서 “강한 정신력으로 훈련하면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