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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의무자 없는 기초생활수급자의 마지막 길

- 사람향기가 나는 온정으로 가득 -
속초양양인터넷뉴스 기자 / press@syinews.co.kr입력 : 2019년 09월 23일


지난달 22일(목) "이름 모를 분의 마지막 길에 온정을 나누다."라는 기사로 소개된 바 있는 고독사 하신 분의 유가족이 지난 19일(목) 사과 한 상자와 포도 2상자, 그리고 삶은 계란을 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노학동주민센터를 방문했다.

그 동안 삶이 팍팍해 서로를 찾아볼 생각도 동생의 존재를 자식들에게도 알리지 못하고 살아 왔는데 생면부지의 남을 정성껏 장례를 치러주고 고인의 마지막 길에 함께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노학동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자 경기도 이천에서 방문한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가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고인의 유가족은 여러 차례 전화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지만 사람 된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에 부부는 동생의 마음이라며 선물 보따리를 내려놓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가시는 것을 직원들이 뒤 따라가 돌려드리려 했으나 뜻이 너무 완강하여 돌려 들이지 못해 고민하던 중,

고인이 사시던 아파트 경로당에 노학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과 노학동장이 방문하여 선물의 뜻을 설명하고 전달했다.

선물을 받은 아파트 경로당 회장은 "생전 고인의 모습을 전하며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감사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회원들과 보내겠다."라고 말했다.


속초양양인터넷뉴스 기자 / press@syinews.co.kr입력 : 2019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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